Sep 25, 2024
프랑스 파리 '메종 오브제' 해외견학 후기
#이오스안과 직원 해외견학 프로젝트 4탄
프랑스 파리 #메종오브제 해외견학후기
안녕하세요. #이오스안과 검안팀 박소영 대리입니다.
올해 2월쯤에 이사님께서 파리에 있는 메종 오브제를 가자고 제안하셨습니다. 처음에는 이사님께 제가 가도 되는지 재차 물어보았을 정도로 많이 놀랐습니다. 너무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파리 가서 좋은 경험과 다양한 안목을 쌓을 생각에 설레는 마음으로 9월을 기다렸습니다. 파리를 가기 몇 달 전부터 이사님과 실장님들께서 세부적인 계획들을 세우시고, 원장님께서 메종오브제와 더불어 다양한 투어들을 예약해주신 스케줄을 보면서 확정이 하나하나 될 때마다 정말로 파리를 간다는 실감을 했습니다. 시간이 다가올수록 이사님과 실장님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챙겨야 할 것들과 파리는 지금 가을 날씨여서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다는 소리를 듣고 가을 옷도 꺼냈습니다. 준비를 하다 보니 어느덧 정말 파리를 가는 날이 되었고 장시간 비행과 시차 적응은 처음이라 정말 긴장을 많이 한 채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공항에서 이사님과 실장님들을 만나 수속 밟고 체크인을 하고 들어가서 원장님도 만나 뵈니 '정말 파리를 가는구나'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잠을 못 잔채로 와서 그런지 피곤함에 비행기에서 잠도 많이 자고 실장님들이 추천해 주셨던 넷플릭스 '에밀리, 파리에 가다'를 보며 파리에 대한 사소한 정보들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간을 때우다 보니 어느덧 파리에 도착하게 되었고 도착했을 때 시간이 오후 7시가 다 되어가서 짐을 찾고 원장님께서 예약해놓으신 한인 택시를 타고 숙소로 이동하였습니다. 기내식을 도착하기 2시간 전에 먹어서인지 아직 배가 많이 부른 상태라 저녁은 패스하고 편하게 짐 풀고 다음날을 위해 일찍 잠들었습니다.
둘째 날은 파리 시내를 투어를 하는 날이어서 아침 일찍 준비를 하고 가이드님을 만나 이동하였습니다. 첫 번째로 간 장소는 오르세 미술관입니다. 오르세 미술관은 19세기 중반부터 20세기 초반 화가들의 작품들을 모아놓은 곳으로 대표적으로 빈센트 반 고흐, 모네 작품들이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오르세 미술관의 시그니처인 시계탑도 있기 때문에 사진도 찍고 많은 미술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책이나 영상에서만 보던 작품들을 실제로 보게 되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미술관 관람을 마친 후, 몽마르뜨 언덕으로 이동했습니다. 몽마르뜨는 파리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파리 전역을 다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몽마르뜨 언덕에 있는 사크레쾨르 대성당 앞에 내려서 파리의 경치를 구경하고 언덕들을 따라 구경하다가 점심을 먹었습니다. 점심은 프랑스 대표적인 달팽이 요리부터 연어구이, 닭 다리 구이를 먹었습니다. 맛있게 먹고 산책을 하면서 곳곳의 카페나 식당들을 구경했습니다. 프랑스는 아메리카노보다는 에스프레소를 더 즐기기 때문에 아메리카노가 있는 곳이 별로 없다고 해서 스타벅스에 있는 아메리카노를 사서 마저 구경을 했습니다. 몽마르뜨 주변을 다 구경한 뒤 사크레쾨르 성당 내부도 구경했습니다. 천주교인으로서 항상 유럽 성당을 많이 가보는 게 로망이었는데 처음으로 들어가 보았을 때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웅장했고 마음이 경건해졌습니다. 구경을 다 마친 뒤 다시 이동해 개선문을 보러 갔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더 거대했고 이 개선문으로 12개의 길이 이어진다는 게 너무나 신기했습니다. 이어서 파리의 대표적인 상징인 에펠탑으로 이동했습니다. 몽마르뜨 언덕에서 잠깐 에펠탑을 봤을 때도 엄청나게 웅장했는데 실제로 가까이서 보니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웅장했고 압도적이었습니다. 사진으로만 보던 에펠탑과는 너무나 다른 분위기였고 왜 사람들이 에펠탑에 열광하는지 아는 순간이었습니다. 에펠탑 근방에 있으면 어디서나 보여서 에펠탑만 보기 바빴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뤽상부르그 공원을 가서 산책하면서 호수와 정원, 꽃, 건물들을 보며 힐링도 했습니다. 투어를 하는 동안 중간중간 가이드님이 이동할 때마다 설명을 해주신 덕에 더 많은 파리의 역사에 대해 알게 되어서 너무 유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셋째 날은 미식투어를 위해 조식을 패스하고 아침 일찍 투어를 시작했습니다. 가이드님을 만나 동행 1분과 시작하여 걸어가며 바게트를 사서 시장에서 과일 구경을 하며 파리의 제철 과일도 설명 듣고 다양한 치즈도 구경하며 설명을 듣고 난 뒤 바게트와 치즈, 버터, 와인과 함께 시식을 해봤습니다. 파리에서 아침에 바게트를 먹으니 더 맛이 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고 나서 점심을 먹기 전에 마카롱과 쿠키를 먹으면서 애피타이저 느낌을 가지고 잼과 청을 파는 가게도 가서 한국에는 없는 다양한 종류의 청과 꿀을 시식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점심으로 브런치 느낌의 음식들을 먹었습니다. 먹은 뒤에도 가이드님께서 저희가 좋아하는 느낌의 카페를 바로 추천해 주셔서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먹게 되었는데 맛이 진하니 한국 스타일의 커피 맛이었습니다. 커피를 들고 파리의 거리를 걸으며 간 다음 코스는 초콜릿 가게였습니다. 가게마다 다 히스토리나 스토리가 담겨 있었는데 이 초콜릿 집은 마리 앙투아네트의 치료제를 만들었던 초콜릿 집이라 해서 더 기억이 났던 곳입니다. 초콜릿까지 먹고 백화점에 가서 와인들도 구경하며 밀푀유까지 시식했습니다. 마들렌과 크레페까지 먹은 후 마지막으로 파리에서 가장 높은 건물 몽파르나스 타워에 가서 파리 전역과 에펠탑을 바라보며 포토타임도 갖고 음료까지 마셨습니다. 미식투어를 하면서 또 다른 파리 음식의 역사도 알게 되었고, 이야기를 들으면서 먹으니 더 의미가 깊었습니다.
넷째 날, 다섯째 날은 파리에 온 목적인 메종 오브제로 향했습니다. 택시를 타고 노트르담 역으로 도착해 지하철을 타고 엑스포역까지 갔습니다. 역에 도착해 올라가 보니 정말 많은 사람들이 메종 오브제를 보러 왔고 코엑스의 5-6배 만한 크기의 공간이 펼쳐졌고 참관 명찰 목걸이를 만들어서 여러 관들을 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본 관에서는 다양한 조명들과 가구들이 있었고 세상에 이렇게 많은 브랜드들이 있다는 것에도 놀라웠고 그 브랜드 안에서도 다양한 종류들의 물건들이 있다는 것에 놀라웠습니다. 구경을 하면서 단순히 예쁨을 넘어서서 특히 우리나라에서 온 브랜드들을 보니 너무 반가운 마음에 여러 가지 설명도 들으며 제품 하나하나에 의미가 담겨 있는 것을 보고 얼마나 진심으로 만들었는지 느껴졌고 유럽에서 사 가는 것보다 한국에서 사는 게 더 싸다고 말씀해 주셔서 한국 오면 꼭 사봐야겠다고 느꼈습니다. 특히 더 자랑스러웠던 부분은 한양대 대학원생들이 직접 재활용이 되지 않는 물건들을 이용해 제품을 만드는 모습이었습니다. 생각보다 한정적인 범위에서 아이디어를 내기 쉽지 않은데 소주 병부터 볼펜 통과 심, 스프링을 이용해 만든 장난감까지 정말 창의적으로 만든 물건들을 보고 놀랍기만 했습니다. 가구나 조명뿐만이 아니라 그릇, 디퓨저, 여러 가지 소품들까지 라운지에 접목시킬 수 있는 요소들이 다양해서 더더욱 안목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마지막날은 원장님께서 예약해주신 미슐랭 식당에 가이드분과 동행해 음식 설명을 들으며 식사를 할 수 있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런치코스로 먹기 때문에 프랑스의 식사순서인 전식(에피타이저)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신기하게 여겼던건 대표적으로 들어가는 재료만 적어놓고 그 날에 따라 기호에 맞게 음식이 정해진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시작된 전식은 김치타르트, 파마산치즈타르트, 깻잎과 치즈, 라즈베리로 이루어진 음식으로 나왔습니다. 이 날 따라 유독 전식이 강한 맛들이 나는 음식을 주셨다고 했습니다. 강한 맛들이 여운이 느껴질 즘에 바게트와 참치요리가 나왔습니다. 참치만 먹기에 밍밍할 수 있으니 타코재료에 들어가는 소스들을 같이 뿌려주셨습니다. 메인으로는 튀긴 뇨끼에 크림이 뿌려져있고 아래에는 삶은 시금치가 있었습니다. 그냥 뇨끼는 먹어봤어도 튀긴 뇨끼는 처음 먹어본 맛이어서 일반 뇨끼보다 더 식감이 좋았습니다. 디저트로는 무화과로 여러가지의 종류들이 나왔습니다. 살짝 심심해진 입맛을 다시 한번 더 돋굴 수 있는 맛이었습니다. 모든 음식마다 설명해주시고 생소한 프랑스 음식 문화에 대한 경험과 또 그 속에서 눈높이를 맞춰 편하고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신 가이드 선생님께 감사드리며 또 다시 한 번 좋은 경험을 하게 해주신 원장님께 감사드립니다.
5일 동안 파리에 있으면서 정말 소중한 경험과 안목을 더 넓힐 수 있도록 좋은 기회를 주신 원장님께 감사하고, 저를 옆에서 계속 챙겨주신 이사님과 실장님들께도 너무 감사했습니다. 단순한 여행이 아닌 업무를 위한 느낌으로 메종 오브제를 통해 라운지와 어울리는 조명이나 가구의 선택, 배치가 또 다른 색깔로 만들어 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게 되었고, 겪어보지 못 했던 큰 세상에서의 안목을 라운지 업무에 더 접목시켜 라운지 팀으로서 이오스 라운지가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습니다.